The 1st Day, Austin 에서 Cannon City로 이동.
첫날은 오스틴에서 Cannon City로 이동하는것 이외에 다른것은 계획에 넣지 않았다. 왜냐하면 운전거리가 자그만치 840마일 (약 1400 km) 이라 오스틴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 1시(오스틴 시간)에 Cannon City 호텔에 도착하였다. 휴식및 식사 시간 포함해서 17시간이 소요되었다.
운전을 하다보니 정말 텍사스가 크다는 실감을 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지평선과 지평선 끝까지 나있는 굴곡하나 없는 직선 도로.. 헉~. 내운전경력 13년이지만…제일 힘든 운전이었던것 같다.
The 2nd Day, Royal Gorge and the garden of God.
어제의 장거리 운전으로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기는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오스틴과 시차가 1시간이라 1시간의 여유가 더 있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Royal Gorge로 향했다. 깍아지는 두 절벽사이의 현수교가 놓여 있어서 그것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놓은듯 했다. 우선 어른과 어린이 입장료가 있으나 입장료 한번으로 대부분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호텔에 할인쿠폰이 있어서 어른 입장료도 할인을 받았다. 역시 이곳의 대표적인 명물은 다리이다.
그 옆으로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도 탔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 더 아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리 아래 흐르는 거센 물살에 래트팅도 즐길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어린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래프팅은 생략…떱떱.
오전일정을 마치고 다음으로 들린곳은 The garden of god..이름 그대로 신들의 정원인듯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붉은 큰바위들과 하얀 큰 바위들과 나무들이 어울어져 큰 정원을 이루는 곳이다. 아쉽게도 여기 도착한시간에는 좋은 포인트에서 대부분 역광이라 이 큰 자연이 만들어 낸 장소를 내 사진기술의 부족으로 좋은 사진을 담지는 못했다.
이곳을 지나 근처에 Manitou Cliff Dwellings를 갔으나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이곳은 문을 닫아버렸다. 신들의 정원은 입장료도 없고 24시간 개방이라 Manitou를 먼저 들려 신들의 정원에 왔으면 두 곳 모두 볼 수 있었고 신들의 정원에서 일몰 구경까지 할 수 있었은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그리고 우연히 Manitou Ave.를 지나게 되었는데 유럽풍의 아주 예쁜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곳에서 거리 구경을 하면서 저녁을 먹고 오늘 일정을 마감해야 했다. 윽 오늘에 계획은 완존 실패…그리고 저녁에 Denver에 있는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The 3rd Day,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세째날은 록키산을 향했다. 가는 길에 Boulder라는 도시를 지나가게되었다. 내가 종사하는 분야 사람들중 이도시를 모르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Boulder는 Colorado의 대표적인 IT도시이다. 지나가다 보니 평안함과 세련됨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같아서 느낌은 좋았다. 언제가는 몇번 더 가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날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역시 다람쥐가 아니었을까 한다. 우리는 준비 못해서 옆에 있는 할머니에게 조금 얻었지만 콜로라도를 여행할때 땅콩 한봉지를 꼭 준비해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땅콩을 손에 올려놓으면 한국에서나 본듯한 귀여운 다람쥐들이 와서 땅콩을 얻어 간다. 땅콩을 까는 모습에서 부터 땅콩을 입에 한가득 넣어 터질듯한 다람쥐의 볼을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서 즐거움이 배가 된것 같다.
그리고 Rocky mountain Visitor Center에 들려 자세한 정보를 얻은뒤 차로 정상을 향해 천천히 이동했다. 이곳의 해발은 14,255 feet(4,345 m) 차로 오르면 오를수록 숨이 가빠지고 바람도 거세진다. 정상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이 있었다.
역시 내 사진 기술 부족으로 여기서도 좋은 사진을 담지 못했다. 흑흑. 오후에는 산을 내려와 다시 Denver 숙소로 돌아왔다.
The 4th day, Vail and Glenwood on the way to Grand Junction city.
네째날은 Denver에서 Grand Junction으로 이동하면서 Vail, Glenwood를 들려볼 심산이었으나 역시나 이동거리가 길어 운전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가는 길에 Vail를 들렸는데 미국 답지 않은 유럽풍의 스키리조트 마을이었다. 텍사스에서는 보기 힘든 유럽풍의 건물들이 볼 수 있다.
지나가는 길에 Glenwood springs가 보였다. 이곳은 내 회사 친구가 첫번째로 꼽아준 추천 휴향지였으나 우리 여행일정상 이곳에 머물기 힘들어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Glenwood를 지나서 Junction City까지 I-70를 따라 가다보니 차로 그냥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아름다운 절경들이 펼쳐졌다.
The 5th day, Colorado National Monument and Black canyon national park.
Junction City에서 하루밤을 보낸후 아침 일찍 National Monument로 이동했다. 거대한 자연의 힘과 이곳을 개발하는데 한평생을 보낸 John otto라는 사람의 노력으로 내 카메라에 아름 다운 사진도 담을 수 있었고 대자연의 위대한 힘도 느낄 수 있었다. 그 사람이 성조기를 꽃았다는 그 바위 꼭대기에 아직까지도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역시 Visitor Center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이곳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는 이곳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곳은 지질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자료가 되는 지역인듯 싶다.
National Monument에서 내려와 Black Canyon으로 향했다. 이곳은 Grand Canyon, Yosemite와 비슷한 원리로 생겨난 Canyon이지만 다른 Canyon보다 더 센물살때문에 더 좁 고 깊은 Canyon이 생겼다고 한다. 아래는 두마리의 용이 큰 바위에 새겨진 Dragon point라는 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Black canyon을 내려와 Ouray와 Durango를 거쳐 Pagosa로 길을 잡았다. 가는 길에 Ouray Springs는 산 아래 아름다운 작은 유럽풍의 마을이었다. 그러나 아쉬움만 간직하고 그냥 지나야만 했다. 이곳을 지나 Durango로 가는 길은 가드레일도 없는 험난한 산길이었다. 한계령,진부령이상으로 험난한 밤길을 지나 Pagosa에 도착하니 너무도 초라한 모습에 Ouray를 지나친 아쉬움이 더했다.
The 6th day, Pagosa Springs
오늘은 같이 온 아이들을 위해서 하루 Springs에서 Spa를 하기로 했다. 이곳물은 석회수 + 소금물이었다. 어제 Monument에서 본 자료로 이 짠물은 아주 오래전 해수가 이곳에 왔다가가 갇혀 바닥에 소금이 가라않아 만들어진것이라는것 추측할 수 있었다. 뜨거운물에 하루 Spa로 조금 피로를 풀고 Alamosa라는 조금만한 도시로 향했다. 이곳은 작은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구하기가 힘들어 가장 오래된 호텔을 잡았으나 오래된 호텔 치고는 기대 이상으로 내부는 상당히 괜찮았다.
The 7th day, Great Sand Dune National Park
우리 여행의 마지막은 Great Sand Dune이었다. 처음에 이곳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는데 역시 Visitor Centor에 가보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바람과 물이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아이들과 슬리퍼를 신고 뜨거운 모래를 걸어가는 고통을 극복하고 Sand Dune에서 사진을 좀 찍어주고 돌아왔다. (꼭 운동화 신고 가세요…ㅎㅎ)
Sand Dune을 나와 이제 집으로 향했다. 약 900 마일이다보니 아이들도 있고 해서 중간에 Lubbock이라는 도시에 하루 밤을 더 호텔에서 보내고 다음날 저녁이 다되서야 집에 들어왔다.
여행후기
장거리 운전의 피곤함이 있긴하나 콜로라도는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것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미국에 볼거리가 많이 않을 거라는 내 선입견 또한 날아가 버렸고 내 사진기술의 부족함도 절실히 느꼈다. 참 부러웠던것은 이곳 미국의 국립공원(National Park)은 정말 잘 가꾸어 놓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가는곳마다 Visitor Center가 있었고 많은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앞으로는 조금 미리 공부를 더 해서 아이들에게 과학적으로 더 설명을 잘해줘야 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번 여행이 조금더 세세한 부분을 기술하려면 책이 될 것 같아 간단한 여행 소감 형식의 글로 이번 여행기를 마쳐야 할 것 같다. 이글이 다음 여행하실 분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