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카이(Iscay) 와인: 외로움 속에서 조화로운 사랑의 상징

Posted by:

|

On:

|

현대사회는 문명이 더 고도화되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기는 했으나 외로움이 점점 더 하는 시대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MZ세대 같은 젊은 세대로 부터 시작된 혼술, 혼밥이 점점 더 나이와 지역을 넘어 보편적인 문화가 되어 가고 있는게 어쩌면 이시대를 살아가는데 가장 큰 고통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외로운 시대에서 사랑이라는 것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순수한 감정의 결합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이익의 결합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외로움의 시대에 어쩌면 둘이 더하여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조금 더 현명한 삶의 방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제 개인적인 추억도 많이 담겨있는 와인을 두번째 이야기로 골라봤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티라피체(Trapiche) 와이너리의 이스카이(Iscay)라는 와인입니다. 이스카이(Iscay)라는 이름은 잉카어( 안데스 산맥의 원주민 언어인 케추아어)로 “둘”을 의미하며, 두 가지 포도 품종인 말벡(Malbec)과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의 조화를 상징합니다.

이스카이의 창시자는 트라피체의 오랜 와인메이커인 다니엘 피(Daniel Pi)입니다. 그는 말벡과 카베르네 프랑이 지닌 최고의 특성이 어우러진 와인을 통해 멘도자 지역의 테루아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인 말벡은 풍부하고 과일 향이 강하며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반면, 카베르네 프랑은 구조적이고 우아하며 복합적인 특성을 더해줍니다. 이 두 품종의 결합으로 강렬하면서도 정교한 와인이 탄생하게 됩니다.

말벡의 대담함과 카베르네 프랑의 세련미를 마치 능숙한 중매쟁이처럼 신중하게 혼합하여 사랑이 이루어지듯 조화로운 맛과 향을 담은 와인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트라피체 이스카이였습니다.

한 모금마다 사랑과 따뜻함, 그리고 둘이 하나되는 서로의 연결을 느끼게 합니다. 이 와인은 특별한 사람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두 영혼이 혼자일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더 아름답다는 의미도 됩니다.

갑박한 외로움의 시대에 서로 다르고 맞지 않을지라도 상호 존중, 인내와 포용으로 조화를 이루어 살 수 있다면 와인의 명품인 이스카이(Iscay) 같이 인생도 명품으로 완성할 수 있을지 않을까요?

Posted by

in